오랜만이다.
나의 블랙켓과의 산책.
언제부턴가 호수 주변 산책로에 자전거 운행이 통제되었다.
아쉬운 마음에 자전거 길에서 몰래몰래 호수가로 내려왔다.
이 곳에 오니 옛날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 오른다.
대학교 친구들과도 왔었고, 지금의 나의 아내와도 여러 번 이 길을 거닐었다.
푸른 하늘과 몇 개 남지 않은 단풍잎들...
잔잔한 보문호수... 고요하니 좋다.
음악을 들으면서 모처럼 여유를 느껴본다.
저런 곳에 집을 짓고 살수만 있다면 좋겠다.
꿈을 현실로... 노력하자.^^
몇 개 남지 않은 벗나무 이파리.
드라마 선덕여왕 한 장면을 호숫가에 옮겨다 놓았다.
저런 건 누가 만들었을까? 대단하다.!
아직 노란 은행나무 잎은 많이 남아 있다.
그런데 고약한 냄새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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