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백령도에 입도한 후 제대로된 휴가를 쓰지 못했다. 

작전 상황에 벗어나 잠시 10년 전 중대장 시절에 거닐던 옛 장소를 가족들과 함께 찾았다.

 

그때는 아내와 나, 단 둘 뿐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딸과 아들이 함께 있다.

 

사람들은 새로운 장소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오늘 나는 이 곳. 백령도에서 과거 3년까지 포함하면 1,500일 정도를 보냈다.

그렇지만, 과거를 거스르는 기억 속에서 지금의 기억들이 그때와 연결되어 새로운 감정을 불러낸다.

 

그리고... 그 감정은 조용히 내면을 울리면서 은은한 행복감을 만들어 낸다.

 

1년 중에 단 하루. 나에게 주는 선물. 정말 마음이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작지만 그 속에서 느낄 수 있었던 행복감.

 

내일부터 다시... 서북도서 사수를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이다. 화이팅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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