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의 단상~@

풍요속의 빈곤

깡패토끼토기 2018. 10. 3. 22:02



우리는 너무 풍요로운 환경에서 살고 있다

베어그릴수의 '서바이벌 스토리' 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이 책에는 모험과 도전 속에서 겪는 수많은 역경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안데스산맥에서 비행기 조난 후 구조되는 과정에서 인육을 먹고 연명하는 이야기...

사하라사막을 건너면서 원주민의 노예로 살게 되고, 그 과정에서 살아있는 염소의 창자, 낙타 오줌을

받아 먹은 이야기...

내 몸에 남아있는 살이라곤 엉덩이와 안쪽 허벅지 살 뿐...이라는...


지금 내 몸에는 살들이 넘쳐나고 있다.

군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과거와 같이 목숨을 걸고 처절하게 전투하는 것이 아닌...

직업에 가까울 정도로 사무적인 업무들만 하고 있다.


퇴근해서는 가볍게 맥주와 통닭을 먹고, 점심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간부식당에 준비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몸에는 살이찌고, 풍요로움 속에서 사소한 고마움을 잃어가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지금 이 순간... 하루하루 나에게 주어진 옷과 음식, 잠자리에 감사하게 된다.

인격적으로 살 수 있는 우리나라 환경과 조금만 관심을 돌리면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한다.


내 방에는 읽을 수 있는 책이 있고,

무한한 상상을 할 수 있는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가 있다.

정수기에는 따뜻하고 시원한 물이 상시 준비되어 있고, 냉장고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있다.


살기 위해 먹어보자.

꼭 필요한 것만큼 먹어보자.

앎의 기쁨을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로 변모시켜보자.


해야할 일이 정말 많지만,,,

즐길거리들은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더더욱 많이 있다.


만족하자.


<정신수양>

1. 배가 불러서는 안된다.

    건강이 악화되고, 가슴이 답답해지며 게으리게 된다.

2. 항상 즐거운 생각만 하자.

3.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차를 마시자.

4. 항상 정리정돈을 하고, 청결을 유지하자.

5. 항상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