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의 단상~@
강화도 붕어낚시, 빠가사리는 덤
깡패토끼토기
2017. 7. 30. 22:27
휴가 기간동안 계속해서 집안에만 있었다. 낮에는 둘째를 만나러 가고, 그 다음부터는 계속 집이다.
아내에게 허락을 받고, 잠시 외출,,,
문수산을 오를까! 하다가, 그 동안 정말 하고 싶었던 붕어낚시를 하기로 결심했다.
민물낚시를 해본 것은 거의 20년 만이다.
영주에서 살 적엔 공문이 못에서 동네친구(상엽이), 동생과 주구장창 낚시를 했었다.
붕어낚시, 정말 옛 기억을 살며시 꺼낼 수 있는 매개체로써 또 다른 설레임을 가져다 주었다.
범머리 수로, 기대 반,,, 설마 이 곳에서 고기가 잡힐까 하는 생각으로 낚시대를 드리웠다.
5분 정도 지났을까? 입질이 오기 시작한다. 첫 물고기는 메기,,, 아니 빠가사리다. 인터넷으로 검색도 해보았다.
이야~ 정말 멋진 물고기다. 메기처럼 수염도 있는 것이 생긴 것은 꼭 우럭 같았다.
두번재 물고기는 붕어, 손바닥 만한 물고기가 올라왔다. 한 마리도 잡지 못하면 어떡하나,,, 했었는데,, 왠걸...
기대 이상이다.
뉴에이지 음악을 들으며 여름 농촌 경치를 감상한다. 그리고 옛 추억을 떠올린다.
어릴 적엔 정말 즐거웠다. 사계절,,, 과일을 서리하고,,, 낚시하고, 곤충잡고, 친구들과 놀러다니고,,,,
놀이가 일상이었다. 아련한 옛 추억들... 고향이 그리워진다.
휴가 5일차... 00:40분에는 영화 '덩게르크'를 보러 갈 것이다.
그리고 내일은 아내에게 또 허락을 받고,,, 마니산 참성대에 오르려고 한다.
즐겁게,,,나머지 휴가를 마무리 하자.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