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사진 촬영/사진 이야기~☆

일요일, 의미 만들기

깡패토끼토기 2014. 4. 20. 17:38

 

 

대학원 수업을 듣느라고 어제와 오늘 오전은 모든 시간을 집중했다.

한 주간에 업무 스트레스를 공부로 풀 수는 없지 않은가!

창 밖으로 파아란 하늘이 보이기에 새로 산 등산복을 입고 오어사로 향했다.

 

 

 

 

원효암으로 이르는 오솔길을 벗어나 현수교를 통해 능선을 올랐다. 산 아래 멀리 원효암이 보인다.

 

 

저 멀리 자장암의 모습도 보인다. 오늘 저 곳을 오를까 생각했어지만, 가보지 않은 길에서 만나는

또 다른 기쁨을 찾기 위해 발길을 돌렸다.

 

 

원효암. 작고 아담한 암자다. 오늘도 어김없이 줄무늬 고양이 한 쌍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사람은 내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본다. 돌담으로 흘러내리듯이 귀엽게 피어난 보라색 꽃들은

나의 발길을 잠시 머무르게 했다.

조만간 식물도감을 사서 야생화를 공부해야겠다. 눈에 보이는 이름 모를 꽃들이 너무나도 궁금해진다.

 

 

 

 

 

 

 

 

어릴적 노란색 물이 나오는 저 꽃잎을 손톱에 바르곤 했었다. 연두색의 배경이 꽃잎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푸른 하늘 저 멀리 구름 꼬리를 만드는 비행기가 보인다.

망원 줌을 최대한 사용했지만, 큰 모습을 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집에서 나온 후 보낸 3시간. 망설이지 말자. 차라리 행동하는 것이 후회와 아쉬움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