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저만의 노하우 ㅋ
안녕하세요~^^?
우선 제가 공부를 시작한 계기와 현재까지 어떻게 공부했는지 대략 알려드릴게요.
스크롤 압박 심합니다 ; 각오하고 읽어주세요 ㅋ
저는 고2때 처음 일본어를 제3외국어로 접했습니다. 제2외국어가 중국어였는데
한자외우는게 힘들어서 포기했던 상태였구요 ; ( 지금도 마찬가지 ;; )
일본어를 그때 처음 접했을때는 우선 히라나가는 다 외웠는데,
그때는 문법 설명이 상1단 하1단 동사, 5단동사 뭐 이런식으로 교육을 받아서
너무 헷갈렸죠.. 그래서 동사때문에 포기를 하는 바보같은 저였습니다 ㅎ ;
그러다가 대학교1학년이 되었는데 교양과목에 일본어 1 이라는 과목이 있어서
교재를 보니까 " 신분카 니혼고 1 " 이라는 책이었는데 전부 일본어로 써있더군요ㅠ
그래서 바로 히라나가를 다시 보면서 가타카나를 외웠습니다.
그러나 문법은 정리가 안되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교재 내용은 그저 외워야 할 판이었어요.
안되겠다 싶어서 거의 1년반만에 일본어 문법을 다시 공부하기로 했죠.
그때 접했던 교재가 현재 한국 방송 통신대학에 교수로 계시는 이경수 교수님의
"일본어 문법의 달인이 되는법 ( 사람in 출판사 )"를 우연히 학교 도서관에서 접했습니다.
책을 보니까 문법 설명이 " 1류, 2류, 3류 동사 " 라는 식으로 바뀌어 있었고,
형용동사라는 표현대신에 na형용사 ( 히라가나 자판이 안되서 영어로 합니다 죄송;;)
라는 표현이, 그냥 형용사라는 표현은 e형용사라고 되어있었지요.
갑자기 너무나 문법이 쉽게 다가오는 순간이었죠.
'아~ 1류동사가 상1단 하1단 동사였구나~~~ '
그때부터 문법 공부만 옴팡지게 했습니다.
동사 체계가 신분카 니혼고라는 교재에서는 "1그룹, 2그룹, 3그룹" 동사로 표현이 되어
있었고, 역시 같은 식의 설명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바로 학교 일본어 교재에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완전 생초보 상태에서 학원도 못다니고 독학으로 문법공부만 4~5개월을 허비했죠.
아마 다른 센스 있으신 분들은 1개월도 안되서 기초 문법은 띄실거에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문법체계를 잡아가면서 학교에서 일본어 회화 위주로 나가는
교재를 통해서 중간중간에 문법을 공부했습니다.
근데 이때 시련이 한번 찾아왔죠. 주변에 JLPT 1급에 JPT 900점 이상을 득점하는
어떤 학교 선배를 접하게 되면서 갑자기 확~~~ 주눅이 들면서 공부가 싫어지더군요.
그래서 참 바보같이도 공부를 다시 접었습니다.
그렇게해서 다시 6개월이 지나 대학교 3학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서 일본에 관련된 학과를 복수전공하게 되면서 다시 일본어를 해야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고 " 일본어 문법의 달인이 되는 법"을 다시 폈습니다.
동사의 활용을 지나서 형용사의 활용을 지나서 경어 앞까지 갔죠.
역시 경어는 독학 하려니까 도무지 뭐가뭔지 헷갈려서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경어는 접어놓고 기본적인 문법 ( JLPT 3급이하 ) 을 잘 정리했습니다.
이때 중요했던건, 저만의 노트를 큰거 하나사서 만들었던거에요.
물론 지금도 새로운 단어나 재미있는 문장이 있으면 그 노트에 옮겨 적습니다.
가끔 어디 멀리 놀러갈때는 그 노트하나만 가지고 가면서 버스나 전철에서 봅니다.
그럼 ' ㅋ 이런 표현이 있었지~~ ' 하면서 혼자 다시 기억을 하게 되었죠.
그렇게 해서 기초중에 기초문법만 잡은채 시간이 흘렀고, 친구의 권유에 따라
대학교 3학년때 JLPT 3급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것은,
제가 듣기 공부를 전혀 안했다는 거였죠. 주변의 말을 들어보니 일본어 듣기가
시험에서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일본어 아무리 잘해도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자막보면서 들을꺼냐는 말도 들었습니다.
( 물론 지금도 듣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ㅠ )
아무튼 듣기는 포기한채 문법과 단어들만 완전 계속 보고 또 보고 그렇게 파고서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능력시험 보는 날은 왜이리 추운지 ;;
그렇게 해서 시험을 보게되었고, 예상대로 단어는 쉬웠는데 듣기가 너무 안들려서
나중에 성적을 보니 듣기는 50% 수준을 겨우 맞았더군요ㅠ
또 난간이었던 것은 긴 문장을 접해보지 못했던 제가 독해 문제를 풀려고 하니까
머리에 쥐가 났다는 것입니다. 정말 미치는 줄 알았죠 ;
문법과 단어는 미리미리 해둔 탓에 다행히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JLPT 3급을 합격했습니다. 이게 2004년도의 일이구요.
이제 3급을 따고 나서 뭐를 할까. 2급 수준이 되려면 다시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깜깜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취약했던 듣기 공부를 하기 위해서
" 일본어 듣기가 약한 당신께 ( 시사일본어사 ) " 를 샀습니다.
CD가 제공이 되길래 인코딩? 이라는 걸 해서 mp3파일로 변환해서 플레이어에 넣고
다니면서 학교 등하교길에 계속 들었죠. 역시 그 책 자체가 단어가 어려운 수준이어서
상당히 난감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교제 스크립트를 결국에는 독해 공부를 하고 말았습니다 ;
남들이 추천하는 듣기 공부는 우선 내용을 한번 듣고,
교재를 한번 뜻을 생각하면서 빠르게 읽고,
다시 듣기를 해서 안들리는 부분에 표시를 해서,
그 단어를 공부한다음에,
마지막으로 다시 들어서 들리면 된거다.
라고 하던데.. 저는 전혀 도움이 안되더군요ㅜ
그래서 저는 듣기 본문을 계속 독해하면서 입으로 읽었습니다.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자기가 입으로 읽어서 소리가 들리잖아요?
그럼 나중에 듣기를 할때 자신의 목소리가 무의식중에 적응되어서
그 듣기 음성이 잘 들립니다.
그냥 단어만 알고 생판 처음 그 단어의 발음을 들으면
알고 있는 단어라도 잘 안들립니다.
그러나 자기가 한번 읽으면 이미 한번 입으로도 말하고 자기 귀로도 들리죠?
그 차이가 엄청난것 같습니다.
그래서 듣기 본문을 읽고 또 읽어서 한 3번 정도 읽은다음에
mp3를 들었습니다. 그렇게해서 잘 안들리는 단어만 공부를 했죠.
남들이 알려준 방법과 제 차이는,
저는 듣기 본문을 과감하게 먼저 읽고 나중에 듣기를 했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해서 그 " 일.듣.약 " 교재를 2주만에 끝내버렸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끝내버렸죠.
지금도 가끔 들으면 속도가 무척이나 느리다는 걸 느끼지만, 안들리는 단어가
있으면 다시 공부를 합니다.
여기서 포인트!
자기가 외웠다고 생각한 단어나 문법이라도
다시 꾸준히 안보면 잊어먹습니다.
교수님들도 한자 잘 안쓰면 잊어먹는다고 하시더군요..
안그러신분도 있으시겠지만, 대부분이 학생이고 또 직장에 계시면
일본어를 꾸준하게 접한다는게 참 어렵습니다. 일어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적어도 주말에는 일본어 책 한번 읽어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그 교재를 띄고 ( 사실 그냥 넘겨버린 것이었습니다 ; )
학원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래서 청강도 여러번 했구요.
그런데 독학을 몇년동안 해온 저에게 학원은 정말 적응 안되는 곳이었죠.
학원에 상담을 해보니 독학하는 사람들중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학원보다는 혼자하는 편이 더 능률이 오른다는 말을 해줬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다니지 않기로 하고
이번에는 이치우 선생님의 " ~찍어주마 " 시리즈를 샀습니다.
2급을 따기로 결심한 것은 접수를 하기 한달 전쯤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새로운 동사들을 외우고 어려운 한자들을 계속 접했습니다.
당연히 어렵습니다.
3급 수준에서 갑자기 2급 수준으로 올라가려니까 어려운 단어들이
정말 장난 아니게 쏟아져나오더군요..
막 포기하고 싶은 감정이 치솟아도 참고 또 참아서 그냥 읽기라도 계속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인터넷에 떠도는 듣기 파일이 있으면 다운 받아서 mp3로 듣고..
ANN이라는 일본 뉴스 사이트에 공짜로 동영상 뉴스를 볼 수 있기에
그걸 가끔 보면서 화면과 듣기를 동시에 했구요..
어렵지만 그냥 취미다~!! 라는 기분으로 기분좋게 했습니다.
안들리고 어렵더라도 그냥 해야되는게 어학인거 같습니다 ;;
보통 일본어 공부 시작하시는 분들 중에
일본 노래나 영화 드라마? 연예인이 좋아서 잡지 사다가 해석하다가 막히고~
뭐 그런 분들이 많은 퍼센트를 차지할 것으로 압니다..
영어는 그렇지가 않잖아요- 학교에서 하다가 취직을 위해서 하고
토익때문에 하고..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주무기(?)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어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일본어 공부를 굳이 어학으로 안하더라도 문화쪽으로 접하면 자연스레 일본어와는
계속 인연이 닿는다는 얘기입니다.
저도 그렇게 해서 일본어 2급 공부를 하면서
Hero, 굿럭, 롱베케이션, 런치의 여왕, 고쿠센1기 2기, 명탐정 코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PRIDE, H2, 미도리의 나날, 엔진, 너는 펫
체포하겠어, 에이스를 노려라를 보았습니다.
( 제 취향에 맞는 것만 ㅋ )
그러다가 아이즈라는 만화를 한국판으로 예전에 고3때 접했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더군요! 그래서 바로 일본어판으로 아이즈( I''s )
를 전권 다 사버렸습니다. 그때 바로 적자나더군요 ㅎ
그렇게 해서 일본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막은 그냥 힐끔힐끔 보는 식으로
하다가 몇번 자막 끄고 보고.. 이런식으로 드라마에 취미를 가지고 듣기 공부를
했습니다. 어려웠지만 그들이 실제로 쓰는 억양이나 분위기등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들 특유의 일본어투 억양이 있더군요.
이제 11월이 다가오고 12월을 며칠 앞두지 않게되는 날동안
계속 단어공부하면서 동사를 공부했습니다.
사실 정말 웃긴 사실이지만,
일본어에 훈독과 음독이 있었다는 사실은 3급을 따고나서 올해 4월쯤에 알았습니다.
원래 독학의 치명적인 단점이 안본건 죽어도 모른다는 거죠.
물론 학원에서 배워도 마찬가지겠지만, 독학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따로
자세히 몇번정도 찾아서 알아보지 않으면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것이죠.
( 물론 잘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바로 알수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주위에 일본어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주눅드는 스타일이라 잘하는 사람 곁에는
안갔습니다 ;;; 그러나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같이 일본어로 대화도 하고 가끔은
모르는 걸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ㅠㅜ )
그래서 저는 훈독과 음독에 대해서 전혀 몰랐고,
그냥 같은 단어라도 때에 따라서 발음이 다르구나~~
라는 정도로만 단어 공부를 했습니다.
역시 독학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
그리고서 12월이 되어서 2급 시험을 보게되었는데, 역시 어렵더군요 ;
그런데 듣기가 너무 쉬운거였습니다. 듣기가 그림 있는 파트와 없는 파트가 있는데,
그림 파트는 정말 너무 쉬워서 이거 4급 수준아니야? 라는 정도의 거만함에
제 자신이 너무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
알고보니 드라마를 보면서 만화를 보면서
대충 이게 뭘 뜻하는지 문제의 의도가 뭔지 파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성적표를 받아보니 현재 합격점을 넘은 상태에 있습니다.
이제 제가 여러 공부 방법중에 간략하게 저만의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1. 독해
잡지나 일본 뉴스 스크립트를 읽는 연습을 합니다. 단순히 짧은 문장만 접하게 되는
어학교재의 경우에는 긴 문장을 접하려면 독해 교재를 따로 사거나 해야 하지만 그럴필요
없이 일본 잡지(패션잡지는 안됩니다 ;; 긴 문장이 잘 안나와요 ; )나 일본 뉴스 스크립트
를 읽으면서 빨리 읽는 연습을 합니다.
2. 어휘
어휘는 따로 굳이 접하려하지 않아도 어휘만을 다루는 교재나, 잡지 만화 드라마 뉴스
어디에든 있습니다. 단! 그 어휘들을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어서 동사는 동사별로
형용사는 형용사별로 잘 정리해두는 습관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어~? 이거 봤던
단어같은데.."라고 생각되면 그 노트를 펴보세요. 그럼 거의 80% 이상은 있을겁니다.
그렇게 해서 체크를 하고 또 보면 기억이 잘 되실거에요-
다른 방법중에 저는 일본 노래를 들으면서 좋아하는 노래 해석하는 방법을 통해서
서정적인 단어들을 많이 보고 익혔습니다.
3. 듣기
듣기가 저도 어렵습니다만, 지금까지의 실력이 되기까지 했던 방법은 일본 드라마 자막
없이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안들리면 자막을 보면서 다시 자막없
이 듣고 하는 식으로, 분위기 파악과 연기자의 표정을 통해서 흐름을 읽는 것이지요.
친구의 추천에 의하면 발음 안좋은 배우들 드라마는 되도록 안보는게 좋습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PRIDE에서 그 까불까불대는 후배.. 이름이 기억 안나지만 ;
그애를 제외하면 PRIDE. 정말 발음 좋은 배우들로 이루어진 드라마입니다. 강추입니다.
또, 일본어 뉴스를 공부하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 이유가 아나운서의 발음이
정말 좋기 때문입니다. 특히 NHK 앵커들의 발음은 가히 초인적이죠 ㅎ
그런데 단점은 일단 좀 빠르고 어휘가 시사적인 것들이 많아서 어렵다는 거죠 ㅋ
저는 ANN 인터넷 뉴스를 듣습니다만,
주소는 http://www.tv-asahi.co.jp/ann/news/web/index.html?now=20051122234943
거기가 발음은 중간정도에 내용도 어렵지 않고 무난한것 같습니다.
듣기 공부의 노하우는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들어야
한다는 노력이 가장 필요한 부분입니다.
4. 문법
문법은 가장 잘 되어있는 문법교재를 사서 익히는 방법과, 회화로 된 교재중에
회화를 하면서 문법을 가르쳐주는 교재를 선택해서 익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신분카 니혼고 교재를 추천합니다. 단, 한글 설명이 없어서 초보분들에게는
조금 어렵지만, 읽기나 약간의 문법이 되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회화와 겸해서
문법을 익히는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완전 처음부터 문법을 익히시고 싶으시면 제가 추천하는 " 일본어 문법의 달인이
되는 법 ( 사람in ) " 을 읽으시면 좋을거에요. 문법은 긴 문장을 읽다가 자신이
아닌 문법이 나와서 해석이 매끄럽게 될때 가장 짜릿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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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려드린 방법은 저만의 방법일 뿐이며, 여러분의 몸에 안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잘하시는 분들은 얼마든지 계시고 그 분들의 방법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제 방법은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파악해주시고, 인터넷 여기저기
일본어 카페 가입하셔서 노하우를 많이 접하시는게 큰 도움이 되실거에요~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